수원공고 이학종 감독 출사표

“‘백록기’ 선택을 잘 한 것 같다. 꼭 우승 하겠다”

이학종 경기수원공고 감독은 “이번까지 4강 진출만 세 번째인 백록기 강팀이다. 백록기를 가지고 갈 때도 됐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수원공고가 보여준 플레이는 그런 자신감에 힘을 보탠다. 수원공고는 예선 1경기에서 대구 청구고에 4-0으로 이기며 득점력을 과시한데 이어 2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서울 경신고를 2-1로 누르며 파란을 예고했다. 16강에서는 전북 이리고를 2-0으로 잡았고 8강 역시 부산울산리그 1위 동래고에 1-1 무승부 끝 승부차기(4PSO2)로 이기는 등 기복 없는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이 감독은 “여름 대회가 그렇듯 경기를 하는 것 보다 더위나 체력과 싸우는 게 더 힘든 상황”이라며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뛰어준다면 우승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학년으로만 팀을 구성한 U-17대회 역시 4강까지 오르는 등 선수 운용의 폭이 넓은 것도 강점이다.

이 감독은 “U-17대회에서 준우승(2012년)은 해봤지만 본 대회 결승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수들과 함께 후회 없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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