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고 이상열 감독 출사표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백록기 우승팀에 이름을 올리겠습니다"

이상열 서울 대신고 감독은 '백록기 우승'이라는 목표를 애써 감추지 않았다. 대회 전 '명예도민'이 되면서 백록기에 대한 애정이 깊어진 것도 한 몫했다.

이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 덕분에 이번 대회 목표인 '우승' 문턱까지 왔다"며 "이 모든 것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와 멀리 제주까지 원정응원을 와준 학부모,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가 삼위일체가 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백록기는 물론이고 동계훈련을 통해 제주 그라운드에 익숙하기도 하려니와 매 경기 유기적으로 움직여준 선수들과 호흡 역시 이 감독의 자신감이 되고 있다.

대신고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4강까지 18골을 넣는 등 참가팀 중 최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장신 공격수를 이용한 세트 플레이 등에 능해 어떤 상황에서건 득점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상대로 곱힌다.

이 감독은 "결승 상대(경기 수원공고)와는 전력이 비슷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다"며 "어느 팀이 한 발 더 뛰고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결승전까지 컨디션 회복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반드시 백록기를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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