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고 황정하 감독 출사표

"U-17대회 2회 우승으로 원년 챔프 자존심 챙기겠다“

황정하 용호고 감독은 팀 특유의 ‘스피드’와 ‘체력’을 두 번째 U-17대회 우승 조건으로 꼽았다.

용호고는 올해 U-17대회에서 8강까지 단 1실점도 하지 않는 등 저학년 같지 않는 짜임새 있는 경기 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준결승에서 수원공고에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바로 만회골을 넣을 만큼 ‘집중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22회, 2015년 23회 대회 연속 4강이라는 ‘백록기 강팀’ 이면에 2012년 U-17대회 첫 우승이란 배경이 있었던 점도 이번 대회가 욕심나는 이유중 하나다. 본 대회는 ‘예선 탈락’이란 쓴맛을 봤지만 저학년들의 담금질 여부가 내년, 내후년 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도 작용하고 있다.

황 감독은 “청운고가 상대적으로 신체조건이 탁월하고 힘이 좋은 편이지만 우리에게는 스피드가 있다”며 “적극적인 패스 연결로 수비를 흔든다면 분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더운 날씨에 결승전에서 처음 천연잔디에서 뛰는 만큼 체력회복과 그라운드 적응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정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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