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고
용호고

제24회 백록기 U-17대회 청운고-용호고 결승 진출
4강에서 재현고.수원공고 눌러…‘새 역사’탄생 관심

제24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U-17대회 결승 진출팀이 가려졌다.

U-17대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루키 ‘청운고(경기)’와 ‘원년 챔프’ 용호고(경기)가 격돌한다.

저학년 대회를 넘어선 열전은 내년 백록기를 비롯한 전국대회 판도를 가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운고는 30일 걸매B구장에서 열린 재현고(서울)와의 U-17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 티켓을 따냈다.

청운고는 이날 재현고와 연장까지 100분이 넘는 혈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하며 1-1의 팽팽한 균형을 지켰다.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승부차기 3-2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청운고는 이날 재현고에 전반 8분 첫 골을 내주며 힘든 싸움을 펼쳤다. 무너지는 대신 끝까지 상대 골문을 노린 청운고는 후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터진 동점골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연장 승부에서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두 팀은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청운고 골기퍼가 첫 번째.두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내며 팀을 결승 그라운드에 올렸다.

수원공고(경기)와 용호고(경기)와의 4강전에서는 용호고가 본대회와 U-17 ‘동반 우승’을 노리는 수원공고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용호고는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넣는 짜임새 있는 축구로 후반 수원공고의 반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전반 수원공고를 압박하던 용호고는 전반 39분 중거리슈팅이 상대 골문을 흔들며 앞서갔다. 이어 후반 17분에도 상대 오른쪽을 뚫고 시도한 슈팅이 수원공고의 골망을 가르며 U-17대회 원년 챔프의 자존심을 챙겼다.

‘본대회 결승 진출’ 소식이 전해지며 반격에 불을 댕긴 수원공고는 후반 20분 코너킥 기회를 골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하며 ‘백록기 첫 동반 우승’이라는 기록을 접었다.

한편 청운고와 용호고는 31일 오후 1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24회 백록기 U-17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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