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회 최우수선수 경기 수원공고 함종민

"우승도 벅찬데 '최우수선수'로 뽑혀 너무 행복합니다"

제24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함종민 선수(3학년)는 "우승으로 함께 땀을 흘리며 훈련한 노력을 보상받는 것 같다"며 "최우수선수상도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팀이 하나가 돼 움직인 덕분"이라고 팀에 영광을 돌렸다.

함종민은 "'최우수'라는 타이틀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내가 아니라 우리 팀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감동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함종민은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하며 상대의 공격을 일선에서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화려하거나 돋보이는 자리는 아니지만 수원공고의 기복없는 경기력의 핵심으로, 팀의 공수 균형을 담당했다.

함종민은 "개인적으로 백록기에 처음 나와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 생겼다"며 "대회 만이 아니라 제주에서의 플레이 모두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캉테 선수나 학교 선배인 박지성 선수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세계무대를 누비고 싶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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