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황 자료 허가, 준·착공 실적 주거용 강세

도내 건설 시장에 '집' 바람이 거세다. 올 상반기 지어진 집만 전년 대비 33% 늘어 났는데다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집도 증가하는 등 말 그대로 쏟아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의 건축허가·착공·준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제주지역 건축허가 규모는 7406동(225만46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14동(166만7224㎡)와 비교해 26.8%(1992동) 늘었다.

주거용 건축물이 주를 이뤘다. 상반기 건축허가를 받은 건축물 10동 중 6동(5066동·68.4%)이 주거를 목적으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64.8%)에 비해 3.6%포인트 정도 비중을 늘렸다.

준공.착공 실적 모두 '집값 강세'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올 상반기만 제주에 3230동의 건축물이 준공된 가운데 63.08%인 2387동이 주거용으로 분류됐다.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 5791동 중 주거용만 4236동(73.1%)나 됐다.

지난해 상반기 건축허가만 88동, 81동이 착공에 들어갔던 아파트 시장 분위기는 올해 건축허가 58동·착공 83동으로 숨을 고르는 양상을 보였다. 상반기 준공만 87동으로 지난해 28동과 차이가 컸다.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으로 '실수요'반대급부가 쏠린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도 계속해 탄력을 받았다. 올 상반기만 각각 190동·242동에 대한 건축허가가 났고 착공에 들어간 것만 172동·253동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중 공사를 마친 것도 124동·161동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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