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 실내 놀이터기구의 쇠로된 기둥에 시설된 충격을 완화하는 스펀지가 뜯겨 나간 채 방치돼 있다.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 실내 놀이터 시설 방치
정기시설검사기간도 지나…철저한 안전관리 절실

최근 안전의식과 규제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실내 놀이터가 관리부실로 어린이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 실내 놀이터.

어린이들이 실내에서 간단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소형 트램펄린(일명 방방)과 미끄럼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서귀포시로부터 위탁받은 서귀포시 스포츠클럽이 무료로 운영하는 곳으로 부모님과 함께 찾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기구에서 뛰어 놀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쇠로 된 기둥에 시설된 충격을 완화하는 스펀지가 뜯겨 나간 채 방치돼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특히 놀이시설에 대한 설치검사 및 정기시설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놀이시설에 대한 설치검사를 받고 2년에 1번씩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를 통과한 어린이놀이시설에는 사용자가 알 수 있도록 합격 표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 비치된 설치검사 및 정기시설검사 합격 표시판은 검사 기간이 지난 채 빈 표시판만 놓여 있었다.

이처럼 어린 아이들이 뛰노는 실내 놀이터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실내놀이터를 찾은 고모씨(36)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아이와 함께 놀이터를 찾았는데 보호대 등이 뜯긴진 채 방치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충격 완화를 위한 스펀지가 훼손돼 있어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놀이시설에 대한 설치검사에 대해서는 곧바로 확인해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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