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학생이 8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의 초·중학생 숫자는 늘고 고등학생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이 2002학년도 초·중·고 학생수용실태를 파악한 결과 초등학생은 올해 4만8850명보다 2801명(5.7%)가 늘어난 5만1651명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은 지난 96년이후 매년 평균 1900여명씩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4년이후 7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였던 중학생은 내년에 증가세로 반전된다.

중학생은 지난 94년 2만9379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평균 1300여명씩 감소하다가 올해는 1만9963명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내년에는 322명이 증가, 2만285명에 이를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

초·중학생과 달리 내년도의 고등학생은 2만686명으로 올해 2만1505명에 비해 819명이 줄어든다.

고등학생은 지난 97년 2만7676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생 증가는 자녀를 많이 출산해 인구가 증가했던 96년과 99년의 사회적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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