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위 3일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격려 방문

제주해군기지와 제주 제2공항 등 국책사업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와 신산리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나 투쟁 의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한영길 신산리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같이 합류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밝혀 반대 투쟁을 위한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제주도 일주를 하는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3일 성산읍 신산초등학교에 도착, 휴식을 취했다.

제주 제2공항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신산리와 난산리, 수산1리 등 성산읍 3개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를 격려 방문했다.

한영길 신산리비상대책위원장은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신산리에 머물러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도 여러분과 같이 아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산리는 제2공항이 들어서면 소음 피해가 큰 지역인 만큼 돌아가서도 신산리의 아픔과 상처를 전국에 알려주셨으면 한다"며 "여러분과 같이 합류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제2공항 결사 반대', 신산리 화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산리 반대대책위원회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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