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천안으로 연고지를 옮긴 국민은행이 홈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국민은행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김지윤(25점·6어시스트)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76-74로 신승했다.

이로써 여름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국민은행은 2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지난해 챔피언 삼성생명은 정은순이 단 2점에 그치는 부진속에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전반까지는 김지윤과 셔튼 브라운(15점·15리바운드)을 앞세운 국민은행과 필립스(22점·7리바운드), 변연하(21점·3점슛 3점슛 5개)가 공격을 이끈 삼성생명이 시소게임을 펼쳤다.

전반을 38-37로 간신히 앞선 국민은행은 3쿼터에서 필립스가 골밑을 누비고 변연하의 외곽슛이 연달아 터진 삼성생명에 한때 10점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4쿼터에서 착실히 추격을 전개한 국민은행은 종료 1분여를 앞두고 74-73,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김지윤이 종료 30여초전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남은 시간동안 국민은행의 강압 수비에 막혀 제대로 슛도 던지지 못하고 분패했다.

인천에서는 바이어스(28점·21리바운드)와 샘(23점·15리바운드)이 51점과 36리바운드를 합작한데 힘입어 금호생명이 한빛은행을 74-71로 제압해 여름리그부터 시작된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57-62로 뒤진채 3쿼터를 마친 금호생명은 4쿼터에서만 바이어스와 샘이 팀의 17득점중 15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겨울리그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금호생명 신동찬 감독도 2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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