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시간에 맞춰 제때 작동되지 않아 주민 헛걸음

"더위를 식힐 겸 자구리공원 바닥분수대를 찾았지만 운영시간인 데도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지 않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피해 공원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대가 있는 자구리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2013년 11월 사업비 7500만원을 들여 자구리공원에 바닥분수대를 조성했다.

바닥분수대는 매년 7월~9월 3개월 동안 매일 오후 1시~3시, 4시~5시, 7시40분~9시에 운영되고 있다.

8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분수대 작동시간인 오후 1시30분이었지만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분수대 바닥도 마른 채 뜨거운 열기가 올라와 오랜 시간 분수대가 작동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원한 물줄기를 기대하고 공원을 찾은 어린이들과 시민들은 불볕더위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고모씨(33)는 "아이와 함께 분수대를 찾았다가 헛걸음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운영시간에 맞춰 제대로 분수대가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자구리 분수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지만 가끔 기계 오작동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자구리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도심 속 시원한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분수대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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