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 북부지역의 최저기온은 27.1도를 기록, 지난달 18일부터 22일간 열대야가 지속됐다.

고산(서부) 최저기온은 26.2도, 서귀포(남부) 26.6도, 성산(동부) 25.8도로, 이들 지역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 관측 이래 최장기간 열대야 연속 일수는 제주시(북부)가 44일간(2013년 7월12일~8월 24일)이었다.

서귀포(남부)는 2013년 7월7일부터 8월24일까지 49일간 열대야가 지속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고, 밤사이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6호 태풍 꼰선이 북상하고 있으나 일본 동부해역으로 방향을 틀어 제주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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