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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좌절' 김장미 "화장실 가서 펑펑 울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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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수) 09:33:28 | 승인 2016-08-10 (수) 09:35:27 | 최종수정 2016-08-10 (수) 09:35:27

9위로 결선 진출 실패…"진종오 오빠 떨어져서 허전했다"

"화장실 가서 펑펑 울어야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 진출에 실패한 김장미(24·우리은행)는 애써 웃었다.

그러면서도 속에서 치밀어오르는 아쉬움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장미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582점으로 9위를 기록,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장미의 탈락은 충격적이다.

김장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6위다.

김장미는 "마지막에 긴장이 너무 많이 돼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이거 쏘면 끝난다는 생각에 어떻게 서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는데 컸나 보다"며 "그동안 (진)종오 오빠가 항상 1등으로 대회를 시작하니 나는 마음 편하게 쏠 수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오빠가 나보다 (메달 따는 경기 일정이) 뒤로 가니 뭔가 허전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5위에 그쳤다. 그는 11일 50m 권총에 출전한다.

김장미는 "종오 오빠가 올림픽 개막 전 나한테 '많이 부담되지? 난 죽겠다'고 하더라"며 "나도 이 정도인데 오빠는 어떻겠냐"고 했다.

본선은 완사와 급사로 나뉘어서 치러졌다. 김장미는 완사를 20위로 마쳤다.

그는 "내 원래 완사 기록이 그 정도"라면서 "급사에서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김장미는 "제가 메달을 땄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한국 선수들이) 다들 너무 부진하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속에 있던 깊은 얘기를 끄집어냈다.

김장미는 "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었다. '오늘이면 끝난다'는 생각만 했다. 올림픽이 빨리 끝나고 집에 가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곧바로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는 "재미있게 시합했다.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 올림픽이 끝나고 여행 갈 생각을 하면서 버텼다"며 미소를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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