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 권총 올림픽 신기록…개인전 3연패 위업
여자배구 아르헨티나에 3-0 완승…8강 청신호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가 세계 사격 최초로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 한국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선수단은 대회 6일째인 11일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7위를 달렸다.

진종오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펼쳐진 남자 50m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이날 9번째 격발에서 6.6점을 쏴 7위로 추락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평정심을 되찾아 남은 격발에서 10점대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르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특히 지난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하계올림픽대회부터 시작한 사격종목에서 120년 간 3회 연속 개인전 정상을 지킨 선수는 진종오가 유일하다. 

진종오는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2런던올림픽,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권총 50m에서 3회 연속 금빛 총성을 선보였다. 특히 진종오는 이날 금메달 획득으로 개인통산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등 모두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는 양궁의 김수녕(금4, 은1, 동1)이 보유한 한국 올림픽 최다메달과 같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도 아르헨티나에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브라질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A조 예선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3-0(25-18,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일본전 3-1 승리와 2차전 러시아전 1-3 패배를 당한 한국은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해 8강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은 13일 개최국이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브라질과 A조 4차전을 치른다. 

이밖에 남자유도 세계랭킹 1위 곽동한(24·하이원)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유도 9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의 마르쿠수 니만(세계랭킹 4위)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펜싱의 김정환(33·국민체육공단)도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32)를 맞아 15-8로 완승을 거둬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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