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자선음악회가 송년무대를 훈훈하게 해준다.

 얼마 전 보건소 음악회를 가졌던 소리어울림(회장 김정희·제주대 음악학과 교수)이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01 소리어울림 자선음악회’를 갖는다. 소리어울림은 제주시향과 제주시립합창단 등 도내에서 활동하는 음악인 10여명으로 꾸려졌다.

 이날 음악회에선 제주시립교향악단 악장을 맡고 있는 박광식씨(반주 이유리)의 바이올린 독주 ‘사랑의 인사’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허연희·홍지영씨의 네손을 위한 연주회, 문성집씨의 플루트 독주 ‘코펠리아’(반주 강효정), 소프라노 김정희씨의 ‘그 맑고 환한 밤중에’등이 불린다.

 또 타악기 주자 문영혜씨의 경쾌한 타악기 독주와 소프라노 김정희·이옥녀, 앨토 장신미·이지현씨가 여성중창으로 ‘천사들의 노래가 장식하세’ 외 1곡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사한다. 청중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합창하는 무대도 마련돼 송년 분위기를 돋운다.

 자선음악회가 열리는 대극장 로비에선 한국화가 강부언씨의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특별전시회’도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나무와 천에 제주의 풍광과 해송 등을 담은 ‘삼무일기’연작과 판화작품 등 10점의 그림이 선뵌다.

 한편 공연실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되는데 소리어울림은 후원회원도 모집하고 있다. 문의=017-289-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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