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조성…설계 오류에 또 공사 중단
내년 1월 개원 시기도 불투명…피해는 시민 몫

속보=서귀포시 지역 영유아를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원스톱 육아지원서비스가 미숙한 행정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본보 2016년 6월 9일자 2면) 서귀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공사가 차일파일 미뤄지며 표류하고 있다.

특히 잦은 육아종합지원센터 공사 설계변경으로 인해 공사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준공시기가 늦춰지게 돼 내년 1월 개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34억3700원(부지매입 10억원)을 들여 지난 1월부터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연면적 1224㎡의 3층 규모로 종합적인 양육지원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서귀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공사는 애초 올해 7월이 준공계획이었지만 각종 문제가 나타나면서 공사가 차질을 빚자 시는 오는 10월로 준공시기를 늦췄다.

하지만 최근 육아종합지원센터 공사가 또다시 중단되면서 10월로 연기한 준공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내년 1월 문을 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실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 설치 등이 설계에서 누락돼 지난달 8일부터 공사가 중단, 현재 기반정리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종합적인 보육·양육 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서귀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아마추어 행정으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는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물론 행정의 신뢰성마저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대한 장애인 화장실 설치 등 설계 보완이 필요해 공사가 잠시 중단됐다"며 "다음 주 중으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며 내년 1월에 차질 없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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