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15일 입상자 발표 
릴리안모 우린 등 우승 튜바·타악기 1등 부재
베이스트롬본 부문 한국인 등 2명 입상 눈길

제11회 제주관악·타악콩쿠르 입상자가 확정됐다.

15일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예선과 결선을 거쳐 최종 입상자가 가려졌다. 올해 콩쿠르는 튜바·유포니움·베이스 트롬본·타악기 등 부문별로 서귀포예술의전당·제주학생문화원·한라아트홀 소극장 등에서 진행됐고 세계 18개국 173명이 참가했다.

모두 49명이 참가한 튜바 부문에서는 게르겔리 엔드레 루칵스(헝가리)가 2등을, 세바스티안 페레즈(프랑스)가 3등을 차지했다.

유포니움도 56명이 경연한 끝에 릴리안 모우린(프랑스)이 1등을, 쿄헤이 안도(일본)가 2등을, 아야카 사토(일본)가 3등에 뽑혔다.

베이스 트롬본에는 한국인 연주가들이 두각을 보였다. 모두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1등은 바나바스 브린다스(헝가리)에 내줬지만 박창원(한국)과 전태일(한국)이 각각 2등과 3등에 오르며 실력을 확인했다.

41명이 경연을 펼친 타악기 부문은 1등 없이 아키히로 오바(일본)가 2등을, 알바로 알베스(포르투갈)가 3등을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영률 서울대 음대 교수는 "전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제주국제관악 콩쿠르의 위상을 실감하게 된다"며 "심사위원들이 원하는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올해도 1등이 나오지 않은 부문도 있었지만 지난해 못지않은 최고의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콩쿠르 심사위원들과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