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대학입학지원관

2017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수시 전형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시점이다.

2017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감소했으나, 수시모집 비율은 70.5%로 전년 대비 3.1%가 증가했다. 학생부교과전형 13만8995명(56.3%), 학생부종합전형 7만2767명(29.5%)으로 학생부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2017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89명을 선발해 일반학생2(110명), 사회통합(51명), 농어촌(83명), 특성화고출신자(31명), 특수교육대상자(60명), 재직자(114명), 평생학습자(40명) 전형으로 선발한다. 

2017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은 28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2016학년도와 비교할 때 1만5197명에서 1만4689명으로 감소했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전년 대비 1개교,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13명이 감소한 4479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의 대학입학 기회 확대를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는 제주대학교의 135명을 포함해 전국의 80개 대학에서 1만16명(4.1%)을 선발하며 이중 의·치·한의예과는 31개교(제주대는 선발하지 않음)에서 599명을 선발한다. 

의학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지역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원서접수기간은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수시모집에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최대 6개 전형에 지원 가능하며 전문대학, 산업대(청운대, 호원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찰대학 등은 지원횟수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원서접수 후 원서접수 취소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므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를 포함한 복수 합격자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은 불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실기 등의 전형요소에 의해 선발한다. 기본적인 전형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되며, 논술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28개교에서 실시하고, 어학, 수학 및 과학 특행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학생을 위한 특별전형 등도 대학별로 시행된다. 

수험생은 지원 대학과 6개의 전형을 결정하기 위해 학생부 서류, 논술, 적성, 면접 등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대학과 전형 별로 반영하는 전형요소가 서로 다르고 논술시험, 적성시험, 면접 등의 일시가 겹칠 수 있으니 일정에 대해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전형 등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정한 대학이 있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 기간 동안 대학입학 지원관들이 학교를 방문해 수험생 개인별 맞춤형 수시 지원 전략 컨설팅 등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수시상담의 수월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기간은 9월12일부터 12월14일이며, 합격자는 12월16일 이전에 발표된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지치게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신중한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해 제주 모든 학생이 원하는 성과를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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