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동문학협회 「은하수를 따라간…」 펴내

아름다운 제주에 어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동심을 자극한다.

제주아동문학협회(회장 오수선)의 연간창작집 「은하수를 따라간 쇠똥구리」는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아 제작된 책이다.

발간에는 동시작가 11명, 동화작가 9명이 참여했고 54편의 동시와 8편의 동화가 풍성하게 실렸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동물과 식물, 사람들이 대자연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게 하는 등 어린이들의 따뜻한 시선을 포착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손으로 나무의 등을 쓸어봐/거친 등 살살 쓸어봐/그러면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지 돌아봐/온통 녹색이야"(김정희 '녹색 비가 내리는 곶자왈' 중)

아기자기한 그림과 이야기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삶의 지친 어른들에게도 힐링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도서출판 한그루·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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