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신입생 유치전 1라운드에서 전문대가 완승을 거뒀다. 제주관광대학과 제주한라대학이 2002학년도 독자·특별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각 2.78대 1·2.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년제 대학은 지난 달 수시모집 마감 결과 제주대 1.73대 1, 탐라대 0.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었다.

이는 수능점수 폭락으로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이 4년제에서 눈을 돌려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로 몰린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광대와 한라대가 독자·특별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컴퓨터 및 정보통신, 관광 관련 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대의 경우 10명을 모집하는 안경광학과에 77명이 지원해 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관광컴퓨터정보계열 6.5대 1, 치위생과 5.13대 1, 관광컨벤션산업과 4.5대 1, 유아교육과 4.39대 1, 호텔경영과 3.56대 1 등 인기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

한라대는 32명을 모집하는 관광중국어통역과에 204명이 지원해 6.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피부미용과 5.28대 1·응급구조과 4.88대 1·사회복지과 4.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문대 관계자는 “학과마다 특성화 돼 있고 취업률이 높기 때문에 전문대에 소신껏 지원하는 학생이 늘어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업정보대는 오는 24일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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