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리디아 고, 올림픽 여자골프 2위

제민일보사가 선정하는 2015올해의 제주인인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여자부 골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2위에 올랐다. 당초 리디아 고는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후보로 전 세계 외신과 언론매체에서 0순위로 꼽았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 메달이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마무리가 매우 극적이었다. 보시는 분들에게도 짜릿한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디아 고는 "2009년부터 뉴질랜드 대표팀으로 뛰고 싶었다"며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기쁘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디아 고가 최대 100억원 규모의 공익단체를 설립해 한국과 뉴질랜드 빈곤가정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리디아 고의 아버지 고길홍(54)씨는 국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의 상금으로 공익사업체를 만들어 빈곤가정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금은 최대 1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태어나 6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에만 LPGA투어 2승과 유럽투어 1승, 호주투어 1승 등 4승을 올렸고 루키 시즌 3승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또

데뷔 2년차인 2015시즌(5승)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극과 올 시즌 4승을 달리며 세계 여자골프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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