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월드컵 조추첨 이후 서귀포시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빼어난 절경과 잘 가꿔진 잔디구장을 보유한 서귀포시가 본선 진출국과 각국 여행사, 국내·외 언론사들에게는 대형 블루칩이 아닐 수 없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조추첨이후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발길은 크게 3분야로 분류되고 있다.

당장 내년 월드컵대회 기간동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팀을 중심으로 베이스캠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조추첨이 끝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을 치를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는 독일 축구팀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방문, 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어 3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첫 경기 팀인 중국과 브라질 축구팀이 나란히 시를 방문, 베이스캠프 설치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졌다.

이 같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시 인기상승에는 국내·외 여행업계도 한 몫 거들고 있다.

거대한 중국에서 국영여행사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CITS여행사가 지속적으로 시를 방문하고 있는가 하면 21일에는 슬로베니아 여행사 사장단이 방문, 서귀포시에 대한 각국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국내 여행사들이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남미를 타킷으로 한 여행상품도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상한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본선 진출국은 물론이고 영국과 일본, 프랑스, 미국 등 각국 언론사들이 앞다퉈 서귀포시 취재경쟁에 뛰어드는 등 세계 각국의 이목이 서귀포시로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추첨과 개장행사이후 서귀포시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를 이용한 시 홍보는 물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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