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3일 "새해 예산안처리가 더 이상 지연돼선 안 되는 만큼 늦어도 26일에는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이상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선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정신을 존중하는게 옳고, 당리당략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일단 24일 민주당과 한나라당 총무를 의장실로 불러 예산안 처리 문제에 대한 여야 협상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4일 총무회담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일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6일 이 의장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직권으로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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