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전국 전통시장·대형마트 조사
시금치·배추 등 채소류 큰 폭 상승

민족 대명절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차례상 비용이 22만3000원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개 및 대형유통업체 25개를 대상으로 차례상에 오르는 28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와 8.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시금치가 400g당 전통시장 6253원·대형유통업체 755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886·4079원에 비해 116.7·85.3% 올랐다.

배추 역시 전통시장에서 300g당 645원(대형유통업체 437원)으로 전년 대비 92.5%(〃70.0%) 상승하는 등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8월 하순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aT는 분석했다.

반면 쌀·두부·계란 등은 공급량이 충분,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했으며, 조기 역시 어획량 증가로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aT는 다음달 1·8일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 조사 결과를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 게재할 예정이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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