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일개계파 통치는 안돼"
3인 후보 불꽃튀는 막판 표심잡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더민주 전당대회와 관련 "일개 계파가 전체를 그냥 다 쓸어잡는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시사했다.

이는 8·27 전당대회가 '여소야대'의 20대 국회에서 대선을 앞둔 야당의 향 후 방향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후보는 '분열의 악습을 끊는 지지자 통합', 김상곤 후보는 '계파척결을 위한 혁신' 이종걸 후보는 '친문혁파를 통한 정권 되찾기'를 내세워 막판 표심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이번 전당대회는 '친문'과 '비문' 계파 경쟁이 핵심 쟁점으로 그 결과에 따라 손학규 전 고문의 더불어민주당 복귀 여부에도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대선에 출마할 '잠룡'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국민의당도 이번 전대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상당한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7일,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앞서 선출된 16개 시·도당위원장들은 전대 전날까지 서울·제주, 인천·경기, 강원·충청, 호남, 영남, 5개 권역에서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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