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과 직선거리로 1㎞ 거리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환경·경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JDC 인근 69만8850㎡ 부지 휴양·숙박 복합단지 계획 
난개발·경관훼손 우려...제주시도 대규모 주차장 조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인근에 70만㎡에 육박하는 휴양·숙박 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다. 

JDC는 대동공업㈜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2014년부터 친환경 복합단지조성사업(Everything of Country·프로젝트 ECO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지난 2013년 11월 JDC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12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제주대동을 설립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ECO 조성사업 부지는 대동공업㈜이 매입한 JDC 비축토지 75만3943㎡와 공유지 등 모두 69만8850㎡로,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모두 1684억원이 투입돼 제주의 청정 1차 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을 육성하는 친환경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친환경 복합단지에는 농업 융복합교육센터, 가든스파, 가족용 호텔, 농가형 장·단기 임대 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복합단지가 조성되는 부지가 평화로와 인접한 새별오름 인근으로, 오름 주변 난개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 들어 산록도로와 평화로 등을 기준으로 한라산 방면에 대한 개발사업을 제한한다는 개발가이드라인을 벗어 났지만 평화로와 인접한 데다 이달오름과 새별오름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제주시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 대규모 주차장 조성공사를 추진하면서 새별오름 경관 훼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2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사업비 11억7978만원을 들여 새별오름 인근 1만6560㎡ 부지에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경관 훼손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사업계획 및 환경영향평가 지역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고, 올해 하반기에 사업 인허가를 받는 등 주요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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