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 수영교실 접수 하루 전 신청 방식 변경
시체육회 "홈페이지 접속장애 예방위해"…일부 학생과 학부모 항의

학교 밖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귀포시체육회가 미숙한 운영으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 참가자 신청 하루를 앞두고 돌연 신청 방식을 변경, 그 배경에 의심의 눈초리마저 보내고 있다.

서귀포시체육회는 지난 24일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 학교 밖 프로그램인 무료 수영교실에 참가할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0명을 방문으로 선착순 모집했다.

이 수영교실은 서귀포시체육회가 매년 대한체육회로부터 9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4년부터 상·하반기 2차례 인터넷 신청접수를 통해 진행해 오고 있다. 

더욱이 이 수영교실이 3개월간 매주 토요일 무료로 운영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서귀포시체육회가 올해 하반기 모집과정에서 신청 하루를 앞둔 지난 23일 신청 방법을 인터넷이 아닌 현장 방문으로 변경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실제 24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20명 선착순 모집하는 이번 수영교실은 모집 시작 30분 만에 마감됐다.

현장 방문 접수로 변경된 사실을 뒤늦게 안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서귀포시체육회 사무실을 찾았지만 신청이 마감돼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 학부모는 "신청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서 기다리다 신청방법이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하루 전에 신청방법을 변경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체육회는 관계자는 "상반기 모집 당시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방문 신청으로 모집 방법을 변경한 것"이라며 "접수 첫날에 모집이 마감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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