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과장

국기(國旗)나 국가(國歌)는 그 나라 국민들을 감동시키며 국민적 자긍심과 일체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국기는 일정한 형식을 통해 한 나라의 역사와 국민성, 존엄성 등을 상징하고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정한 기(旗)로서 태극기,  성조기, 오성홍기, 일장기 등 각 나라마다 국기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경일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정·직장마다 국기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주요 가로변에 국기를 게양하는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이유는 국민이 다같이 그날의 의미를 되새겨 단결해 나가자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 평균 국기 게양율은 10%안팎으로 미미한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과거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이 이어받도록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지금도 태극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드높이 휘날리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뛰는 운동선수나 산업역군, 평화를 위한 파병부대원들은 태극기를 보면서 대단한 자긍심을 갖는다고 한다.

최근 인터넷에 공유된 메이저리그의 이대호 선수의 태극기 사랑은 대단하다. 어느 날 한국 팬이 태극기를 던지며 싸인을 부탁하자 대한민국 사람이 태극기를 던지면 되느냐면서 호통을 쳤다는 일화에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힘들다고 할 때 올림픽 경기장에 가장 높이 게양된 태극기는 우리 모두에게 활력과 기쁨을 줬다. 우리 겨레와 운명을 같이해온 태극기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나라사랑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며 슬기로운 힘을 한데 모아야 되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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