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명예도민 4·3특별법 제정 주도
대구·경북 출신 첫 여성 당수 기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제주4·3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던 5선의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구을)이 당선됐다. 

더민주는 지난 27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차기 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추미애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추 의원은 대의원 투표 51.53%, 권리당원ARS 투표 61.66%, 일반당원여론조사 55.25%, 국민여론조사 45.51%, 총합계 54.03%로 22.08%의 김상곤, 23.89%의 이종걸 후보를 제쳤다. 

이로써 추 신임 대표는 더민주 사상 최초의 대구·경북(TK) 출신 여성 당수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추 대표는 1호 제주명예도민이면서 과거 제주4·3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완전한 4·3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 대표는 4·3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등에 앞장서왔으며, 최근 4·3희생자와 유족 심사·결정 업무를 일원화하는 4·3특별법 개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추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부터 우리가 결별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며 분열, 패배주의,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민생을 위한 경선을 하겠다"며 "흩어진 지지자들을 통합으로 한데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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