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서숙 연우회(회장 변재천)의 제17회 회원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지난 82년 10월 반석서예원 개원과 함께 결성된 연우회는 2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제주도내 대표적인 서예모임. 현대 서예의 실험성과 독창성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반석 현원지씨의 서풍을 이어받고 있다.

 정통서법에 충실하면서도 나름대로 현대적 변용을 가하거나 한획 한획 정성을 기울인 작품들은 단순한 동호회전을 넘어서는 수준이상의 서예미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원 22명의 작품 42점이 선을 뵌다. 김시습의 시 ‘효행(曉行)’, 이율곡의 시 ‘부벽루(浮碧樓)’, 논어 구(論語 句), 시경 구(詩經 句) 등 선현들의 시구와 경구 등을 예서·해서·행서·초서 등으로 썼다.

 전시개막 26일 오후 5시. 문의=754-5233.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