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시대 일자리가 복지다 5.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제도

민간업체 참여  2007년 32곳→2015년 179곳 5배↑
근로계약·지원 기준 마련 경제활동·만족도 제고

제주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들의 근로·소득증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복지 특수시책 사업의 일환으로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고용하고 있는 민간기업(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체)에 노인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함으로써 노인들의 취업기회 확대와 노후생활 보장은 물론 사회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에 따른 취업자 수는 2007년 57명, 2008년 94명, 2009년 154명, 2010년 181명, 2011년 216명, 2012년 272명, 2013년 273명, 2014년 377명, 지난해 40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민간 참여 업체도 첫 시행 당시인 2007년 32곳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79곳으로 5배 이상 늘어나는 등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제에 대한 민간업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8월말 현재 181개 업체에 354명의 노인들이 취업하는 등 제도 정착과 함께 노인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 지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근무부터 관광지·문화시설, 골프장, 유통업, 항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월 15일 이상 근무원칙과 최저임금을 보장한 월 72만원 이상의 보수지급 등 근로계약과 지원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단순한 일자리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닌 노인들의 경제활동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11년부터 노인고용촉진장려금 지원제에 참여한 메이즈랜드 관계자는 "일자리 미스매치로 발생한 '빈 자리'를 어르신들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는 것이 성과"라며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어르신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전체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도는 민간기업 만이 아닌 공공기관을 연계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7월말 현재 도내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공공기관을 통한 일자리사업 참여자만 6693명에 이르는 등 저소득 노인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도는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사업 평가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변영선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양적 성장에 이어 어르신들의 역량 강화와 사회소속감을 높이는 질적성장을 위해 고령친화기업 발굴, 자원봉사와 연계한 사회 공헌형 일자리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특히 예비노인 베이비부머의 고학력, 전문직 경험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시책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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