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기간동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르는 참가국가를 위한 전문 음식점이 지정된다.

제주도는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2002월드컵·아시아대회 준비상황 합동보고회에서 외국인 선호음식 제공을 위한 식단개발을 비롯, 제주경기 참가국 음식을 전문적으로 요리할 수 있는 호텔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밝힌 전문 음식점 지정 운영계획을 보면 그랜드호텔과 신라호텔, 제주·서귀포칼호텔, 제주프린스호텔, 호텔그린빌라 등 6개 호텔이 중국 전문 음식점으로 지정된다.

또한 크라운프라자와 하얏트리젠시, 제주오리엔탈호텔과 뉴크라운호텔 등 4개 호텔이 브라질과 파라과이 전문 음식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퍼시픽호텔과 관광호텔로얄, 뉴경남호텔 등 3개 호텔이 월드컵기간동안 슬로베니아 팀을 위한 전문 음식점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도는 제주 전통음식을 원하는 관광객을 위해 이미 지정된 모범 음식점 479개소와 관광 음식점 22개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기장 주변에 ‘삼계탕과 해물탕, 햄버거’ 음식점 등을 설치, 참가국 선수단과 임원,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한편 도는 월드컵기간 이전까지 도내 일반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청결·시설개선·종사자 특별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