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호종합건설(주)이 산남지역 건설업체로는 드물게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을 잇는 대형 국도 대체 우회도로공사를 수주했다.

제주지방조달청에 따르면 3등급업체인 일호종합건설은 최근 제주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개경쟁입찰에서 동양고속(주)과 컨소시엄을 구성, 163억원을 써내 낙찰됐다.

공사 대표자는 일호종합건설로 돼 있으며 공사지분은 동양고속과 50대 50으로 나눠져 있다.

이번 입찰에는 업계의 수주난을 반영하듯 도내 3등급업체를 비롯, 육지부 3등급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룬 도내 중견 건설업체 등 88개 업체가 무더기로 응찰에 참여했다.

특히 일호종합건설의 이번 대형 건설공사 낙찰은 산남지역 건설업체로는 최초의 대형 건설공사 수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일호종합건설은 이에 따라 24일 조달청과 공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되는 이 공사는 태평양개발(주)이 지난 99년 수주한 노형동과 애월읍 구엄리를 잇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공사에 이은 2구간 공사로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을 잇는 3.743㎞구간이며 폭이 24m인 신설도로로 오는 2005년말 완공된다.

또 공사구간에는 1개소의 교량(45m)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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