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빈합창단

지난 8월29일 단장 차순례, 지휘자 이진영과 함께 합창단 단원들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작은 재능기부로 시작한 나눔 음악회
전단원 정기 후원·봉사활동 등 앞장 서

나누는 마음을 전파하는 치유의 멜로디가 제주를 '관심'과 '긍정'으로 물들이고 있다.

나눔의 다양한 색깔을 만들고 있는 희빈합창단(단장 차순례)이 제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김한욱)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2014년 5월 순수하게 노래가 좋아서 모였던 이들이지만 자신들의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이나 단체를 찾아 나서면서 '재능기부'란 것을 알게 됐고, 단원 전원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인으로 가입하는 등 나눔 영역을 확대했다.

티끌 모아 태산 이루는 것이 단지 눈에 보이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활동을 하며 익혔다. 하나둘 음정이 모이며 음악이 되고, 한명 두 명 재능기부가 모이며 얼마 전 '정기연주회'라는 결실도 만들었다. 단원들이 한 푼 두 푼 지원한 후원금은 소년소녀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온전히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종잣돈이 된다.

특히 차순례 단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장 일부를 연습장으로 내놓는 등 나눔 마중물 역할을 했다.

희빈 합창단은 크게 초록우산 후원, 재능기부, 자연보호 캠페인에 활동 목표를 맞추고 있다. 연주 활동외에도 오름 정화 활동을 함께 하는 등 봉사의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정기연주회 역시 이를 마음을 보아 공연 외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업과 후원 참여 방법을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했는가 하면 관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모아진 수익금 전액이 초록우산재단에 전달됐다.

차순례 단장은 "합창단의 음악과 봉사에 대한 열정은 단원들의 표정을 통해 알 수 있다"며 "노래봉사로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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