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동리주민, 아스콘 공장 설립 추진에 집단반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마을에 아스콘 공장 설립이 추진되자 환경문제 등을 제기하며 지역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서광동리주민들(이장 이만형)은 지난 2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광동리 사거리 북동쪽 A산업 입구에 모여 아스콘 공장 설립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이날 아스콘 공장 설립 반대집회에서 '아스콘 공장 결사반대', '아스콘 레미콘 공장 떠나라', '사장도, 임원도 서광동리 살아봐라 당신들 못산다'는 등의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청정마을에 아스콘 공장 설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A산업은 25년 넘게 레미콘 공장을 운영해 오다가 이제는 아스콘 공장까지 설립하려고 하고 있다"며 "일부 주택은 공장에서 불과 150~200m 떨어져 있는 곳에 있어 공장 주변 소음과 비산먼지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비산먼지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암 물질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아스콘 공장을 설립하려는 것은 주민들을 고향에서 살수 없게 하려는 것"이라며 "특히 레미콘 공장 운영으로 이익을 거둔 만큼 이제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광동리주민들은 경찰에 내년 9월 1일까지 1년간 집회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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