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환도위 공항확충지원본부 업무보고
안창남 의원 "반대 입장 대변 전문가 없어"

제주 제2공항 개발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 설치된 성산읍특별지원사무소 내 전문가 상담실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안창남 의원은 5일 제345회 임시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문가 상담실 운영 문제를 추궁했다.

제주도는 지난 1월13일 제2공항 개발과 관련해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성산읍특별지원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어 4월18일에는 법무사 2명·세무사 1명·감정평가사 2명 등으로 전문가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 상담실이 제2공항 찬성에만 맞춰지면서 반쪽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전문가 상담실에는 토지를 매각하고 매입할때 필요한 전문가들 뿐이다. 이는 찬성하는 사람들한테만 필요한 분들이다"며 "반대하는 분들의 입장을 대변해 줄 전문가는 없다.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전문가들이 없다보니 예전보다 반대가 더 거세졌다"며 "이래서 제2공항 개발이 추진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임성수 공항확충지원본부장은 "지역협의체로 구성된 민간협의기구와 갈등 해소를 위한 갈등조정협의회를 만들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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