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동 주택 철거현장 안전시설 미흡에 주민 피해 호소
업체 "철거 전 내부 정리한 것으로 안전시설 설치할 것"

"인근 주민들을 위한 안전시설 없이 건물 철거를 하고 있어 불안합니다"

서귀포시내 신축 공사를 위한 기존 건축물 철거 과정에서 안전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5일 오전 서귀포시 서홍동 주택 건물 철거현장.

건축물을 신축하기 위해 단독주택 건물을 철거하는 곳으로 지난 2일부터 일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철거할 건물 주변으로 '비계 파이프'만 설치됐을 뿐, 안전펜스 등 인근 주민들을 위한 안전시설은 미흡한 실정이다.  

때문에 철거 건물 주변 주민들은 철거과정에서 나오는 분진과 각종 파편 등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이에 최근 인근 주민들이 철거공사에 대한 피해에 대해 서귀포시로 민원을 제기, 지난 4일 오후부터 공사가 잠시 중단된 상태다.

주민 A씨는 "안전 시설물도 없이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철거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건물 철거에 따른 피해 민원이 제기되자 5일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펜스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행사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철거를 시작하기 전에 건물 내부를 정리한 것으로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철거업체에 안전시설 등을 설치토록 했으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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