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은 호접란의 해외수출 강화를 위해 수태(이끼)를 대체할만한 새로운 재료를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도내 호접란은 외국에서 높은 가격을 주고 들여온 수태를 화분에 담아 재배, 생산비가 높은 실정이다.

특히 호접란 중묘의 수출은 재배토양을 완전히 제거한 후 포장해야 하며 뿌리에 흙이 조금이라도 묻어 있을 경우 식물검역상 수출입이 전혀 이뤄질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재배용 자료를 찾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연구에 돌입, 시험결과 피트머스와 펄라이트를 1대1로 섞어 재배하면 수태로 재배한 것과 생육에 차이가 없고 수태에 비해 재료비는 52%, 작업비는 46%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싼 수태보다 싼 가격의 새로운 재료 선발로 미국수출에 따른 용토(화분용 흙) 제거 작업이 용이할 수 있게 됐으며 비용 및 생산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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