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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연구·노력 고품질 결실[이제는 귤로장생 합시다] 2. 고정소 명진농원 대표
김용현 기자
입력 2016-09-07 (수) 16:57:45 | 승인 2016-09-07 (수) 17:01:01 | 최종수정 2016-09-07 (수) 17:01:01
서귀포시 효돈동에서 40년간 감귤농사를 지어온 고정소 명진농원 대표(72)가 새로 도입한 신품종인 '가와다'를 올해 감귤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한창 재배중이다. 김용현 기자

고정소 효돈동 명진농원 대표 40년간 친환경 고품질 농법 고집
감귤 일본수출 선도 생산량 늘리기보다 품질높이기 최우선 신념 

40년간 서귀포시 효돈에서 감귤농사를 지어온 고정소 명진농원 대표(72)는 끝까지 변하지 않고 지켜온 신념이 있다.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해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경쟁력도 높이는 최상의 길이라고 굳게 믿고, 실천하고 있다.

고정소 대표(72)는 20대 시절 농협에서 일하다 과감히 일을 그만두고 1977년 감귤농사에 뛰어들었고, 제주감귤 중에서도 맛이 좋기로 유명한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40년간 터전을 일구고 있다.

고 대표는 맛과 품질기준에서 까다롭기로 알려진 일본에 수출의 물꼬를 튼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노지감귤을 주로 생산했던 고 대표는 1992년부터 하우스감귤 재배에 나섰고, 4년간 일본인들의 입맛을 잡기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1996년에 처음으로 일본 수출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고 대표는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씨없는 금감(낑깡)을 생산하는 등 새로운 품종개발에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70이 넘은 나이도 불구 수시로 일본을 방문해 새로운 품종을 찾고, 신규농법을 배우는 등 제주감귤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현재 고 대표는 일본서 감귤 신품종인 '가와다'를 도입해 4년간 재배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 대표는 노지감귤 1만1570㎡, 하우스감귤 7933㎡, 황금향 3636㎡ 등 모두 2만3140㎡의 감귤농사를 지으며 연간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 대표는 고품질감귤 생산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다양한 농법과 영농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우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감귤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저농약농법을 해왔으며 유기농농법도 도입하면서 정부로부터 GAP(농산물우수관리)를 인증을 받았다. 

특히 고 대표는 자신만의 천연비료를 개발해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유채기름을 짜서 남은 유채박과 어분과 골분 등 다양한 천연원료를 혼합한 후 일정기간 숙성해 만든 유기질 비료와 거름을 직접 만들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동시에 감귤의 품질을 높이는 효과도 얻고 있다. 

고 대표는 감귤크기나 생산량을 과감히 포기하더라도 품질을 낮출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물을 많이 주면 감귤에 수분함유량이 높아져 무게가 늘어나지만 반대로 적게 주면 무게가 줄어도 당도는 올라가기 때문에 고 대표는 품질이 최우선으로 선택한 것이다. 

다른 농가들이 당도 12브릭스에 못미쳐도 고 대표의 감귤은 13브릭스를 훌쩍 넘기며 최고품질의 감귤로 인정받는 것이다.

겨울철 하우스 감귤 역시 가온초기에 2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고, 수확이 끝난 후 곧바로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나무의 기력회복을 위해 충분히 천연비료를 주는 것도 고 대표가 고수하는 농법이다.

고 대표의 감귤은 곧 최고의 품질을 보장한다는 신뢰가 확보되면서 판로는 어렵지 않게 확보하고 있다. 고 대표의 감귤은 전량 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과 고급유통매장에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고정소 대표는 "고품질감귤 생산은 좋은 비료를 사용하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며, 물주는 양과 시기를 적절히 조절한다면 생산할 수 있다"며 "농민의 노력과 땀은 감귤품질로 직결되는 것이며, 고품질감귤을 생산한다면 수입과일과 경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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