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R 6경기 주말 진행…'2강-7중-3약' 구도
리그 3위 울산-리그 4위 제주 박빙 승부 예고
최근 2년간 상위 진출 '승점 46점' 마지노선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상위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는 마지노선인 승점 46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K리그 클래식은 오는 10일 29라운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2강-7중-3약'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북 현대(승점62점)와 FC서울(50점) 등 상위 2팀을 뺀 울산(41점), 제주(40점), 상주(40점), 성남(38점), 광주(37점), 전남(35점), 포항(35점) 등 7개 팀은 점입가경의 양상을 띠고 있다. 각 팀 당 5경기(울산 4경기)의 성적에 따라 상위냐 하위냐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상위스플릿(33라운드 종료)에 오른 6위 이내 팀들은 승점은 46점 이상이었다.

이에 반해 하위스플릿에 떨어진 7위 팀은 우연히도 2년 연속 승점 45점에 머무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11일 리그4위 제주와 리그 3위 울산, 리그 7위 광주-리그 6위 상주전은 어느 경기 보다 숨 막히는 승부가 예상된다. 만약 패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순위에 놓이기 때문이다. 또 하위스플릿 추락은 물론 강등위기에 처한 리그 11위 수원FC(26점), 리그 12위 인천(24점, 이상 승점)도 10일 리그 9위 포항과 리그 2위 서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여기에 같은 날 리그 8위 전남 역시 리그 선두 전북과, 리그 6위 성남도 리그 10위 수원과 일전을 치르게 돼 어느팀도 양보하지 못하는 박빙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승점 31점인 수원은 이번 29라운드에서 패하면 사실상 상위스플릿 진출은 물 건너 갈 공산이 크다. 또 심판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리그 1위 전북도 승점을 챙겨둬야 10월 징계에서 승점 감점을 받더라도 1위를 지킬 수 있다. 지난해 심판에게 수천만원를 건넨 경남FC는 승점 10점을 감점 받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33라운드를 마친 후 1-6위까지 A그룹과 7-12위까지 B그룹으로 나눠 팀당 5경기를 더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A그룹에서는 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며 B그룹은 강등팀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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