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양성철 주미대사가 미국 의원들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화를 낼까 우려해 김대중 대통령이 황씨의 방미를 불허하고 있다’고 한 발언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북 눈치보기에 몰두해 온 현 정권의 실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변안전 때문에 방미허용이 어렵다던 그동안의 주장은 허구였다”며 “이제야말로 국적 있고 자존을 지키는 대북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장 부대변인은 이어 “전통적 우방인 대미관계의 악화보다 ‘김정일 심기 살피기’가 우선이냐”면서 “현정부는 김정일 중심의 정부냐”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위원장과 하원 중진의원 3명이 지난 19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에게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를 위한 한국 정부와의 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촉구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들은 특히 “양성철 주미대사는 지난 7월 미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황씨의 증언이 북한의 독재자를 화나게 만들어서 남북회담을 틀어지게 만들 것을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황씨의 방미는 불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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