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내 초등학교 동문체육대회 곳곳에서 진행
윷놀이·제기차기·줄다리기 등 전통놀이로 웃음꽃

언제 들어도 정겨운 고향과 같은 초등학교 운동장. 이제는 대부분 불혹을 넘긴 동문들의 발길이 그곳으로 향했다. 추석을 맞아 가족·친지들을 만나는 반가움에 그동안 그리웠던 초등학교 동창생들까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기쁨을 더했다.

풍성한 추석을 맞아 16일 오전 가시교총동창회가 가시리사무소 문화센터에서 '제25회 한가위 가시교 동문·가족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참가 동문들이 제기차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1년 하천초등학교·화산초등학교와 함께 한마음초등학교로 통합되면서 현재 서재철 포토갤러리로 다시 태어난 서귀포시 표선면의 옛 가시초등학교 동문들도 16일 순수한 꿈이 영글던 고향으로 모여들었다. 

갑작스런 비 때문에 모교 운동장 대신 가시리사무소 문화센터로 자리를 옮겨 '제25회 한가위 가시교 동문·가족 한마음 축제'를 펼쳤다.

가시교총동창회(회장 오승용)가 주최하고 가시교 제16회 동창회가 주관, 가시리마을회·대한항공·미래에너지·SK D&D·제주에너지공사가 후원한 이번 한마음 축제에는 40회까지 옛 가시교 동문과 가족 400여명이 모여 신명나는 잔치를 벌였다.

가시교 동문과 가족들은 특히 추석을 맞아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로 웃음꽃을 피웠고, 훌라후프 등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실내경기로 이날 하루 화합을 다졌다.

16일 오전 흥산초등학교 총동문회가 모교 운동장에서 '제20회 흥산초등학교 총동문회 단합 체육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흥산초등학교도 한가위를 맞아 이날 모교 운동장에서 '제20회 흥산초등학교 총동문회 단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흥산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문승구)가 주최·주관하고 흥산초·학부모회·신흥1리·신흥2리·토산2리 등 학교와 마을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단합 체육대회에는 동문과 가족 4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업고 이고 넣고'를 주제로한 농구를 비롯해 동문노래자랑, 윷놀이, 족구, 게이트볼, 경품행사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1924년 개교한 이래 6000명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해온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초등학교의 동문·가족들도 이날 한 자리에 모였다.

남원초등학교 총동문회가 16일 남원생활체육관에서 '제11회 남원초등학교총동문회 가족 한마음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원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현창선)는 16일 남원생활체육관에서 '제11회 남원초등학교총동문회 가족 한마음대회'를 열고 회원들의 단합을 다졌다.

이날 남원초 한마음 대회에는 위성곤 국회의원과 현우범 제주도의회 농수축산경제위원장, 오대익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 양성언 전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한 내·외빈과 동문·가족 등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남원생활체육관에 모인 동문들은 배구와 장작윷놀이, 줄다리기 400m 계주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으로 함께 땀흘리고, 오랜만에 이야기꽃도 피우면서 알찬 하루를 보냈다.

남원초 가족 한마음대회는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남원초와 총동문회 역대회장협의회가 후원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구좌읍의 송당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정성종)는 이날 오전 송당체육공원에서 동문회원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한 '2016 송당초등학교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펼쳤다.

이날 총동문회 주최·주관으로 열린 송당초 한마음 축제에 참가한 150여명의 동문들은 기념식에 이어 노래자랑과 난타공연, 경품행사를 함께 하며 단합을 다졌다.

또 창천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강월진)도 이날 오전 모교 운동장에서 '제3회 창천초등학교총동문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문 체육대회에서는 체육행사와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동문들간 우정을 다졌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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