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부터 정체되다 8월말부터 상승세…주택공급, 금리인상 등 변수도 

올해 4월부터 보합세를 보였던 제주지역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조정기가 짧게 끝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택과잉 공급우려가 나오고, 가계부채와 금리 영향 등으로 인해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제주주택시장이 안개속이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파트매매 가격 상승률은 8월 넷째주 0.11%, 다섯째주 0.09%, 9월 첫째주 0.11%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올해 4월부터 마이너스 또는 거의 변동없이 정점을 유지하다 4개월만에 다시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돌아 선 것이다.

부동산 활황세가 유지되는데다 최근 1년 사이에 순인구도 30% 정도 늘어나 주택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이 전년과 비교해 40% 급증했고, 대출금 대부분이 주택 등 부동산시장에 투입되면서 집값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만 착공주택이 1만608호로 전년 동기 46.6% 늘어나는 등 주택 과잉공급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금리제도가 연내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금리 인상시 주택담보가계대출 상환압박이 커지면서 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제주지역 집값의 오름세가 유지되고,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 등으로 지난 9일 기준 도내 아파트 시가총액은 5조1353만원으로 지난해 9월 4조8262억원보다 6.4% 증가해 5조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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