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2016 아시아 챌린지 결승에 진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이라크와 4강전에서 78-7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9일 오전 1시 15분 개최국 이란과 이 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우리나라는 이란과 2차 결선 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어 47-85, 38점 차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중동의 복병 이라크를 맞아 4쿼터 중반 이후까지 접전을 벌이며 고전했다.

이라크는 이 대회 8강에서 중국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기도 했다.

한국은 67-64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김선형(SK)이 가로채기 상황에서 상대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얻은 우리나라는 김선형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이승현(오리온)이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70-64로 달아났다.

이라크가 2점을 추격하자 이번에는 허일영(오리온)이 3점포를 터뜨려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는 73-66을 만들었다.

75-70으로 앞선 종료 37초 전에는 김종규(LG)가 정확한 미들슛으로 그물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승현이 22점을 넣었고 허일영은 3점슛 6개로 18점을 올렸다.

이라크에서는 미국에서 국적을 바꾼 케빈 갈로웨이가 16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 18일 전적
▲ 준결승
한국 78(19-18 20-14 13-22 26-18)72 이라크
이란 74-63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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