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향후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는 18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68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9㎞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로, 최대 풍속은 초속 40m의 강한 소형급 태풍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계속 세력이 약화되면서 19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40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한 후 일본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고, 19일 오후를 기해 태풍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9일 밤과 20일 사이에 제주지역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저지대인 경우 만조시 침수피해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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