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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주차 관제 시스템 '오작동'
김지석 기자
입력 2016-09-19 (월) 17:41:52 | 승인 2016-09-19 (월) 17:43:06 | 최종수정 2016-09-19 (월) 20:38:04
사진=김지석 기자

지하주차장 여유공간 안내 오류로 운전자 혼선
별관 증축 이유로 시설 정비 뒷짐 '무책임 행정'

"분명 주차할 공간이 많이 있다는 표시를 보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 왔는데 비어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네요. 행정이 헛걸음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합니다"

서귀포시청 제1청사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한 주차 관제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엉뚱한 정보를 제공, 민원인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지하주차장 이용객들의 민원에도 시는 '별관 증축할 때까지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주차 관제 시스템을 방치하는 뒷짐행정으로 일관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3년 12월게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제1청사 지하주차장 입구에 남은 주차공간을 알려주는 주차 관제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주차장 입구에 설치한 차량 감지 센서를 통해 남은 주차공간을 입구 안내판을 통해 숫자로 운전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1청사의 지하주차장은 출구와 입구가 같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과 나오는 차량이 동시에 센서에 감지될 경우 감지 오류가 생긴다.

게다가 지하주차장에 불법 주차한 차량이 밖으로 나올 경우에도 주차 공간이 없지만 주차 관제 시스템은 주차 공간이 있는 것으로 표시하면서 실제 주차공간과 시스템에 표시되는 주차공간이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시스템에 표시된 주차공간을 믿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 민원인들이 주차공간이 없어 주차장을 빙빙 돌다가 그냥 나오는 '헛걸음'이 반복되고 있다.

민원인 고모씨(36)는 "지하주차장 입구 안내판에 주차공간이 10대가 있다고 표시된 것을 보고 내려갔지만 주차할 곳이 없었다"며 "가뜩이나 주차할 곳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엉터리 주차 관제 시스템 때문에 헛걸음까지 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감지 시스템 오류로 실제 주차공간과 표시되는 숫자가 다르게 표시되고 있다"며 "청사 증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차장을 유료화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kjs@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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