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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농법 후발주자 열세 극복"[이제는 귤로장생 합시다] 4. 송병기·조선애 부부
김용현 기자
입력 2016-09-22 (목) 09:25:50 | 승인 2016-09-22 (목) 09:28:11 | 최종수정 2016-09-22 (목) 09:28:11
송병기(오른쪽)·조선애 부부는 2009년 귀농해 조천읍에서 감귤농사를 지으면서 타이벡과 성목이식 등 선진농법을 도입하는 등 고품질감귤 생산에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대상을 받는 성과를 얻었다. 김용현 기자

2009년 귀농 감귤농사…농법교육부터 받아
철저한 관리…대한민국 대표과일 대상 수상

최근 대도시를 떠나 제주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귀농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초보들이 수십년간 농업에 종사한 농민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송병기(57)·조선애(47)부부는 감귤농사에 뛰어든지 5년만에 정부공인 한국대표과일로 선정되는 등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성공의 길을 가고 있다.

고향은 제주지만 평생 부산에서 IT관련 사업을 했던 송병기씨는 감귤꽃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정도로 농사에 문외한이었다. 토종 부산사람인 부인 조선애씨도 손에 흙을 묻혀본 적이 없을 정도로 대도시에만 생활해 왔다.

제주시 조천읍에 송씨 부모가 일궈온 감귤원이 있었지만 거의 본적이 없을 정도로 농사에 관심이 없던 송씨는 2009년 부산생활을 접고 귀농·귀촌을 결심하게 됐다.

송씨 부모가 1986년에 조성한 1만3000여㎡의 감귤원에 '제주명품 감귤농장'이라는 간판을 걸고 감귤농사를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감귤농사의 전문지식에 있어 백지상태였던 이들 부부는 처음에는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감귤농협과 조천농협 등 감귤농사 관련 농법교육은 빠짐없이 참여했고, 감귤품질을 높일 수 있다면 어떻게든 접목을 시도했다.

이들 부부는 나무들이 골고루 햇빛을 받고, 영양분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한줄을 통째로 자르는 대대적인 간벌을 실시했다. 

또한 감귤원에 고밀도의 폴리에틸렌 합성섬유 재질의 타이벡을 깔았고, 비가 스며드는 것을 차단하면서 일정 습도를 유지해 당도를 높였다. 

특히 다른 농가들이 3년정도 재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들 부부는 매년 새로운 타이벡을 구매해 설치하는 등 철저하게 토양과 습도관리를 했다. 

이들 부부는 예전 그대로 농사를 지으면 바로 일년후에 수확할 수 있음에도 불구,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3년간 수확을 포기한 채 과수원 정비에 나선 것이다.

수년간의 노력으로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감귤을 생산할 수 있었고, 2014년 대한민국 과일·화훼산업대전의 하나로 개최된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제주감귤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들 부부가 처음이다.   

이들 부부가 생산한 감귤은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터넷과 SNS상에서 호평이 이어졌고, 현재 1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탄탄한 거래망을 구축했다. 

송병기·조선애 부부는 "전문지식도 없이 감귤농사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선진농법이라면 무조건 교육받고, 직접 시행하면서 고품질 감귤 생산에 성공했다"며 "소비자들은 1브릭스만 떨어져도 바로 알기 때문에 고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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