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한상대회

박근혜 대통령 개회식 영상메시지…지원 강화 등 약속 
황교안 총리 "세계 경제흐름 파악 정보교류 중심 기대"

정부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들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강구를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상 기업인은 '할 수 있다'라는 개척정신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성취를 이뤄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분의 성공 사례를 널리 알리고 세계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위상도 정확하게 전해주셔서 우리 청년들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한상대회는 한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청년들에게 인턴십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오늘 여러분의 만남이 상생의 알찬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여러분이 각 지역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 경제는 국가 간,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4차 산업혁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 뿌리 내린 한 민족 경제인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상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한상대회 15년 연륜을 바탕으로 동포기업인과 국내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세계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교류와 기업인 간 소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지금까지 쌓아온 세계시장 개척의 경험을 활용한다면 한민족의 경제 지도를 한층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한상 네트워크가 한층 발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제15차 세계한상대회 제30차 '리딩 CEO포럼'에서 국내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사업 등 재외동포의 위상을 높이는 '사단법인 글로벌한상드림' 설립 안이 논의됐다.

또 신규 리딩 CEO 김대원 회장(미국)과 석균욱 회장(미국), 김우재 회장(인도네시아) 등 3명에 대한 가입을 승인했으며 2017년 상반기(3~4월)에 예정된 제31차 리딩CEO 포럼 개최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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