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관 A씨가 사망했다.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도 다뤄진 바 있는 사건으로, 지난 2000년 전북 익산의 교차로에서 한 택시기사가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사건이다.

해당 사건이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 강압수사 의혹, 가혹행위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2차례에 걸쳐 방송을 제작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팀이 취재한 해당 사건의 방영일자는2013년 6월 15일과 2015년 7월 18일로 총 두번이다.

전북지방경찰청 측은 해당 사건의 담당 형사관인 A씨가 지난달 28일 새벽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A씨는 사망 직전 가족들에게 "괴롭다. 죽고 싶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재심이 시작되면서 지난 8월 재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심리적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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