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낮 기온 32.1도…관측 이래 최고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차바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30㎞ 부근 해상에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hPa)로 최대풍속은 초속 39m다.

이번 태풍은 개천절인 3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남동쪽 290㎞ 해상까지 접근한데 이어 4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북쪽 250㎞ 해상까지 이동해 제주지역에 영향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은 해상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2일 제주 북부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2.1도를 나타내며 1923년 관측 이래 10월 중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됐다. 이는 남풍계열의 바람으로 인해 한라산을 경계로 한 푄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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